지구의 핵을 뚫고 반대편으로 나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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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 
공지 아닌 공지입니다. 꼭 읽어 주십시오.
후우.. 이런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 참으로 마음이 불편한 일입니다만
명색이 보드지기이고 보니 그냥 넘어갈 수 없군요.
특히 신규회원님들 꼭 읽어주세요.

처음 삽질 보드가 생긴 유래는 초기 회원이시라면 다들 아실 겁니다.
창고 시절에 우울하고 속상한 이야기는 한 곳에 모아서 전반적으로
홈의 분위기를 망치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로느님의 조심스러운 제안이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삽질지대가 고민을 토로하는 곳이라기 보다는
거의 친목을 도모하는 장소로 바뀌긴 했지만
그 의도는 여전히 살아 있고, 삽질 보드의 명분은 바로 그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회원들 간의 농담으로 이어져서 해저 터널 내지는
지구의 반대편까지 땅굴을 파보자 라는 말이 오가는 겁니다.

먼저 계속해서 마치 따지듯이 삽질 보드의 용도와 존재 이유를 질문하시는 분들.
위의 글을 조금만 꼼꼼히 읽어 주시고 삽질 보드의 분위기를 살피신다면
충분히 이 보드의 용도와 존재 이유를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정말 개중엔 다른 회원들의 설명에 대해서 상당히 고깝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답글을 다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아마 처음 바빌론에 오셔서 분위기 파악을 하지 못하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가입자 분들도 이젠 충분히 바빌론의 분위기를 파악하시고
이해하셨으리라 생각되는 군요.
그래서 명분뿐이지만 보드지기로서 한 말씀 올리고자 합니다.

여기까지는 사설입니다. 이제부터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글을 올리고 다른 회원이 올린 글에 대해 답글을 다는 것은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방편입니다.
삽질 보드에 올리시는 글들이 꼭 삽질성의 글이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무언가 하고 싶은 이야기, 누군가에게 토로하고 싶은 속상함...
혹은 익명의 누군가(홈의 식구가 아니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런 것은 쪽지를 통해 본인과 얘기하시길..)에 대한 불만, 분노 등등..
광고성 글과 지나친 비방, 혹은 편파적인 글이 아니라면
별달리 금지하거나 제제를 가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런 글이 올라왔던 적도 없었군요.
하지만.... 요즘 게시판의 글을 읽다 보면 가슴이 철렁하게 만드는
답글들이 상당히 많이 보입니다.

기존에 오래 묵은(?) 낡은 회원분들은 다들 알아서 조심하시지만
새로 가입하신 분들은 잘 모르실 것도 같군요.
누군가의 글에 대해서 답글을 달 때는 지나친 농담이나 받아들이는
상대가 오해할 수도 있는 발언은 피해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글을 쓰는 입장에선 전혀 그런 의도가 없을 수도 있지만...
개중엔 조금 민감하시거나 낯가림이 심하신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 이유로 인해서 초창기 창고시절부터 함께 동거동락 했음에도
서로 서로 알아서 조심하자라는 것이 바빌론의 오래 된 철칙입니다.
이전이라면 공지글이 있어서 알아서들 피해주셨지만
요즘은 그나마 공지조차 없고, 오래 묵은 회원들도 뜸하다 보니
신입 회원분들에게 그런 분위기를 알려드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일단 모든 글에 대해서 답글을 다실 때는 내가 하는 말이
상대의 오해를 살 수도 있다는 것을 반드시 염두에 두고 달아주십시오.
바빌론은 단지 온라인상에서만 만들어지는 홈이 아닙니다.
온라인이 오프로 연결되고 설령 지방민이어서 오프까지는 힘들다고 해도
항상 오프 상에서 내 얼굴을 보여준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쉽게 뭔가 실수하면 떠나면 그만이지 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지만
야오이 바닥은 의외로 좁습니다. 유념해 주세요.

그리고 바빌론 역시 야오이 홈이긴 하지만 여타의 야오이홈과는 조금 성격이
다릅니다.
굳이 야오이홈이라기 보다는 BabyAlone 이라는 번역 겸 야오이 작가님의
팬페이지입니다.  때문에 개중엔 야오이 보다는 로느님의 글이 좋아서
오시는 분들이 많으므로 지나치게 야오이적인 것엔 눈쌀을 찌푸리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거기다 요즘 만연하고 있는 통신체는 대부분의 회원분들이 경기를 하실 만큼
싫어하십니다.
가능하면 글을 올리실 때 통신체는 피해주십시오.
바빌론은 10대부터 30대 후반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여있는 가족적인
홈입니다. 그런 연유로 10대 혹은 20대 초반의 회원님들이 보시기엔
별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이미 초반 홈이 생길 시점부터 그런 분위기는 굳어져 있었습니다.
여타의 홈에서 활동하시던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그냥 유령회원으로 남아주십시오.
감상 글 하나, 인사 글 하나 정도면 제명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바빌론의 분위기에 적응해서 활동하실 의향이 없으신 분들은
정말 죄송하지만 그냥 유령으로 남아주세요.
새로 가입하시는 분들이 바빌론 고유의 분위기를 익히시기도 전에
여타의 홈과 같다라는 인식을 하시는 것은 정말 원치 않습니다.

홈의 주인장이신 로느님은 요즘 번역 문제로 굉장히 바쁘신 상태여서
홈에 크게 신경을 쓰시지 못하고 계십니다.
게다가 운영자이신 아트로포스님은 힘든 직장생활을 접고 바라시던
영국유학 길에 오르신 모양입니다.
그런 이유로 인해서 요즘 부쩍 홈의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입 다물고 있다가 갑자기 나서는 넌 뭐하는 놈이냐 라고
하실 분도 계시겠네요.
네. 저도 그냥 일개 회원에 지나지 않습니다.
어쩌다 보니 삽질보드의 지기를 맡고 있는 놈일 뿐입니다.
하지만 어떤 동호회 홈 보다도 바빌론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가장 편안히 쉴 수 있는 바빌론이라는 장소를 아끼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 들어 뭔가 변질 되가는 것 같은 바빌론의 분위기에
잠깐 나서서 경각심을 돋우고 싶을 뿐입니다.
분명 바빌론은 로느님의 팬 페이지입니다.
그리고 로느님의 번역과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가족과 같은
친분을 나누는 곳입니다.
타 야오이홈과 같이 생각하지 말아주십시오.
여타의 홈처럼 친분 있는 몇몇끼리 그룹을 지어 놀 수 있는 곳도 아니며
예의를 상실한 태도나, 제대로 알지 못하고 내뱉어지는 언어의 폭력은
정말 반기지 않는 곳입니다.
상대에 대해서 파악이 되지 않는다면 차라리 침묵을 택해주세요.
기왕에 바빌론의 주민으로 들어오셨다면 가능한 이곳 고유의 분위기를
이해하고 받아들여서 적응해 주십시오.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주절거린 이야기는 로느님과 상의 없이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 올린 글입니다.
이 글을 읽고 행여 로느님께 항의 따위를 하시는 분은 없으시겠죠?
따지실 말씀이나 묻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 분은 댓글을 다시거나
쪽지를 주십시오.
어둡고 무거운 이야기를 올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이런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BabyAlone 제가 공지란으로 옮겼습니다. 2003/07/24  
  하리 흑.. 상의 한마디 없이 일을 쳐서 정말 죄송합니다. 로느님..ㅠ_ㅠ 2003/07/24  
  jack 홈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나름의 기준이 있어야합니다.
잘 읽었고,
혹시 저도 그 중 한명 아닌지..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03/07/24  
  ▩ amor 하리님~~!!!! ㅠ.ㅠ....
어려운 말씀 잘 해주셨습니다.
2003/07/24  
  나무 바빌론은 참- 좋은곳이에요. ^^ 2003/07/31  
  가슴이 뜨끔한게, 저도 무언가 저질러버린 것이 있을 것 같은...... (라고 해도 반유령화 상태라서 글 올린 것도 얼마 없다지요;) 2003/08/07  
  와카시마즈 .........좀비...반성중 ㅠ.ㅠ 2003/08/31  
  데구르르 어두운 얘기이지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바빌론은 바빌론 나름대로의 특징이 있다고 생각하구요..
전 그런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등록한 사람이라...
하리님의 말씀에 적극 지지합니다.
하리님 홧팅!!!
2003/09/06 x
  이요르 당연한것이 당연하지 않아지면서 모든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겠죠.사람마다의 당연~도 모두 조금씩 다르고 말입니다.적절한 때의 적절한 지적이란 생각입니다
수고하셨어요,하리님.
2004/08/27  
  카이젤 음...... 뭔가 사고친게 있는 걸까요 저;;;;; 쪼~금 불안한데;;;;; 2004/09/08  
  Jinno 그렇군요. 말은 신중하게 해야 되는 걸..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2004/09/23  
  가토 주의해야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04/10/15  
  유진 분위기가 참 마음에 쏙 드는군요..^^ 좋은 말입니다. 2005/01/01 x
  xclamp80 리플을 달기전에 한 번쯤 다시 생각하게 하는 말씀 이군요.
당연함 말씀이라구 생각합니다
2005/03/27 x
  koon 오랫만에 돌아왔는데...
흠.. 조심해야겠지요... ^^;;
200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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